일본으로 떠나기 전 날, 짐 정리하고 보니 오늘이군.

그간 포스팅을 못한 지 벌써 2개월여 지났다.

처음에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일본 취로비자(취업비자) 문제가 예상외로 빡빡해져서, 결국 가까스로 해결.
결국 오늘(3월 26일) 일본에서의 첫 생활이 시작된다.


퇴사 후, 은둔아닌 은둔 생활을 하면서 너무 몸이 늘어진 탓일까,
아직도 몸은 더 쉬고 싶은가 보다. 이렇게 자판을 두드리는 게 무거운 걸 보면.

무엇보다 제일 걱정되는 건 나를 낳아주고 여지껏 길러주신 부모님이다.
이제 슬슬 손자 재롱 보시며 편하게 보내실 시기인데, 아직도 현업을 뛰시며 힘들게 일하시는 걸 보면, 일본으로 떠나면서도 솔직히 마음이 놓이질 않는다. 하긴, 내 생애 첫 객지 생활이니...


게다가, 아마 1년 전 이맘때 이렇게 일본으로 가는 상황이었어도 이런 느낌은 없었을 것이다.

이상하게도, 가는 게 전혀 기쁘거나 즐겁지 않고, 그렇다고 마음이 편안하지도 않고, 무언가 가슴이 무척 답답하면서 뭔가 막혀있는 그런 느낌... 아아, 이것이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인가.

나이가 들면 들수록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옛 말이 역시 맞긴 맞나 보다.


하여간, 빠른 시일 내에 일본 생활에 익숙해지고, 무엇보다 아직 약하다고 생각되는 히어링 부분에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.

by PPOI | 2006/03/26 01:09 | 일상 | 트랙백 | 핑백(1)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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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세뇌 at 2006/03/26 09:19
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시는거군요
객지생활이 외롭고 힘들것같은데 힘내세요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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