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사에 사직서를 내다.

이미 몇차례 낸 경험이 있는 사직서.

한 번은 직접 작성해서 사장 앞에 떡하니 냈고,
한 번은 구두로 그만둔다고만 하고 별 다른 일 없이 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일하다 끝냈고,
이번에는 사직 의사는 밝혔으나 후임자가 올 때까지 일단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.

각기 다른 이유로 사직서를 내었지만, 이번에는 그 경우가 조금 다르다.

2006년, 잠자고 있던 블로그 계정을 살려 이렇게 포스팅을 남기된 결정적인 계기이기도 한 사직 결정.

현재의 이 결정이, 앞으로의 내 인생에 어떠한 변화가 올지는,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.

이미 오래전에 친한 벗들과 지인들에게는 밝힌 내용이지만,

오는 3월 초에 일본에 가서 일하게 되었습니다.
최소 1년 이상을 잡고 가는 것이라, 무지 설레이기도 하고, 불안하기도 합니다.

무엇보다 내 평생 처음으로 부모 곁을 떠나 홀로 객지에서, 그것도 외국에서 노동자로서 생활한다는 것이, 상당히 힘들고 외로울 거라는 점이 먼저 다가옵니다.

그래도 내가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, 또한 먼 미래를 바라보고 결정한 것이니만큼, 모쪼록 아무 탈 없이 객지 생활에 잘 적응하여 즐거운 외국 생활이 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.

by PPOI | 2006/01/04 22:17 | 일상 | 트랙백 | 핑백(1) | 덧글(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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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세뇌 at 2006/01/05 08:44
우와.. 보이님 잠시 못본사이에 대 반전이랄까..
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하시고 좋은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^^
Commented by 정수君 at 2006/01/05 19:50
말씀은 들었습니다만, 생각보다는 조금 빠르군요^^;
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겠습니다.
Commented by shikishen at 2006/01/05 23:21
언제부터 시작하셨답니까... 형은 잘 할거에요. 너무 걱정 마시고 2달 좀 안남은 기간동안 준비 충실히 하시면 되겠죠... 네이톤보고 들렀다 갑니다. 링크 걸게요~
Commented by PPOI at 2006/01/06 23:57
세뇌 / 뭐, 인생이란 다 그런거지요. 어쨌거나 이렇게 덧글로나마 안부를 전하게 되어서 기쁩니다.

정수君 / 조금 서두른 감도 있지만, 아무튼 저로서도 빨리 결정이 나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. 솔직히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제 스스로 돌아버릴 것 같은 생각이 퍼뜩퍼뜩 날 정도로 어정쩡해서 무척 정신사나웠거든요. 잘 되어야죠.

shikishen / 그간 자주 연락 못해서 미안... 떠나기 전에 자주 얼굴 보았으면 한다. 2월 경에는 시간이 비교적 많이 날 것이니, 뭐 여차하며 너 퇴근길에도 만나서 얼굴 볼 수 있을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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